6월 29일 부터 7월 27일까지 29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유럽이라는 곳에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만..
이렇게 평생 있을까 말까한 값진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사촌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가기 전에 우여곡절이 있어 어쩌면 못 갈을 지도 몰랐지만 여하튼 무사히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한달 간의 추억을 끄집어 내 보려 합니다..

첫 째날-런던#1


: 첫 째날은 저녁에 도착하고 긴 비행으로 피곤한 터라 숙소 근처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만 일정을 마쳐야 했다.
첫날부터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기분이 좀 별로였지만 액땜했다고 생각하니 또 나름대로 추억거리라고 생각이 되었다.
어차피 여행사 보험 들어놓은 것 있으니까 원금 가까이 보상받을 수는 있을테니..주카메라를 잃어버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



둘 째날-런던#2

:둘 째날은 일단 버킹엄 궁전부터 시작해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저녁 즈음엔 PUB에 가보기로 하고서 숙소를 나왔다.

:가장 본격적인 런던 투어를 한 날..많은 명소들을 찾아다니기에 바쁜 하루였던 걸로 기억에 남는다..원래는 이런 식의 "찍고 턴"여행을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그만큼 런던은 넓었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영국인들의 공원문화를 보다보면 그들이 정말 여유롭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한다. 평일 한 낮임에도 공원에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과 근처 회사에서 나왔는지 정장차림에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정시에 퇴근하여 다들 또 그들만의 시간을 영위하며 여유롭게 사는 듯 하다.
심지어는 공원내 매점마저도 6시에 칼같이 문을 닫고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모습은 우리같이 워커홀릭에 빠져있는...아니 상점 주인은 물건을 한 개라도 더 팔아야만 하고..회사에 늦게 까지 남아 잔업을 하지 않으면 안될 수 밖에 없는 일반 노동자계급들은 상상할 수 도 없는 모습이 아닐까..



셋 째날-런던#3

: 이 날은 좀 여유를 부렸다. 사실상 자잘한 볼거리는 어제 하루로 웬만큼 눈에 박아뒀기 때문에 오늘은 대영박물관만이 주요 목표였다. 하지만 그전에..내가 가져온 책자와는 다른 책자 구석에서 발견한 관광거리가 있었다.
"런던 던전"..한 마디로 우리나라의 귀신의 집과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고선 그곳을 찾았다.


:런던 던전은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갔다가 만난 행운으로 생각된다. 일단 소재부터가 호러쪽이다보니..처음엔 그냥 단순한 귀신의 집정도로 생각하고 그에 비해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생각했었는데..진행하다보니 직원이 직접 어떤 상황을 재현해주며 체험하게 해주었다.
이를테면 시체해부나 고문..거울미로의 방..마녀재판 등등..거의 2시간 정도를 투어를 하는 데 전혀 돈이 아깝지 않는 곳이랄까..(내 취향상 맞아서 그럴지도..)
대영 박물관은..유명세에 비해선 이집트 유물과 빠르테온 신전의 유물을 제외하곤 그다지 볼 거리가 없었다. 느낀 점은 고대의 기술력으로 이런 유물을 만들어 낸 이집트나 그리스 인들도 대단하지만..이걸 굳이 훔쳐서 가져온 영국인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독한 것들..
대영 박물관을 나와서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국회의사당 야경을 보러 갈 예정이었지만 깜빡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한 밤중이라..ㅡ.ㅡ


넷 째날-런던#4

: 이날은 영국에서 마지막 날이자 유로스타를 타고서 벨기에로 넘어가야하는 날이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들른 곳은 그리니치 지역..세계 시각의 표준점이 되는 곳이라고 했다.


: 그리니치 천문대는 그냥 시계 박물관 정도로 생각하면 되었지만..눈에 띈 것은 대형 지구본 이었는데 그곳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음을 볼 수 있었다. 한 해에만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세계시각의 표준지로 생각하고 찾아와 볼 텐데..확실히 여기저기서 보이는 영국 내의 많은 지도에서는 거의가 Sea of Japan을 표기하고 있었다.
일본과 영국이 서로 꽤 가깝게 지내는 나라라고는 하지만..씁쓸한 기분을 뒤로 한 채 영국의 일정을 마칠 수 밖에 없었다..

## 타워브릿지 야간 전경..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2006/07/29 02:13 2006/07/2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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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은철 2006/07/29 05:26  mod/del  write

    횽아~ 미남이 왔어~
    벌써 영국을 올렸네... 완전 부지런 하셔~~
    나 어제 낮5시까지 잤더니 잠도 안와...
    낼 10시에 대학로 가야되는데 웬지 될대로 대라라는 느낌?ㅋㅋ
    그럼 싸이에서 나중에 핸펀번호 날리소~
    그럼 미남이는 다른글 읽어야 겠소. ㅋㅋ

    ps. 사진 고르신다더니 마니도 올리셨소.

  2. 2006/07/29 11:21  mod/del  write

    런던의 느낌은 나랑 같군.. 여유로운.. 평일 대낮에 공원에서 조깅하고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

    옅튼 무사히 돌아온걸 축하~

  3. 해비니 2006/07/29 15:05  mod/del  write

    사진 많이 찍었네요~
    매일 이정도 템포로 올리면 보는 사람도 무리가 없을 듯 ^^
    근데 사진에 오빠가 넘 작게 나왔어요~

  4. 레드몽키 2006/07/29 19:25  mod/del  write

    이은철// 미남이? 아직 덜 맞았구나..^^자주 찾아 와라..

    균// 고마우이~덕분에 잘 다녀왔소~

    해비니// 얼굴 크게 나온 사진은..사람 사진란에~~^^

  5. 몽중인 2006/07/29 21:13  mod/del  write

    찍으신 사진들, 엽서로 내면 불티나게 팔릴 것 같습니다. 타임 브릿지에서 아무 넘어가버렸습니다요. 실제로 봐도 저 정도보다 아름다울 것 같진 않아요. 에이 눈 버렸습니다. ^^

    • 레드몽키 2006/07/31 00:13  mod/del

      칭찬 감사드립니다^^ 런던 이후부터는 슬슬 사진찍는 게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이후론 그저 그런 사진들이 남발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