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MIST,2007)
영화이야기/공포영화
2008/01/21 15:28

미스트는 관객에게 안전이 보장되는 가상의 공포감을 조성하여 쾌감을 주려는 목적의 영화가 아닙니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문명세계 속에 도사리고 있는 진짜 공포란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영화입니다.
프랭크다라본트의 대표작을 "쇼생크탈출"과 "그린마일", 정치적 색이 강하게 담겨있기는 하지만 무난한 드라마 장르였던 "마제스틱"과 같이 서사드라마를 잘 찍는 감독으로 생각했던 관객들에게 SF괴수블록버스터로 포장되어 국내 소개된 미스트에서 원하던 장르영화의 화려한 특징을 발견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소 실망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영화의 텍스트마저 폄하해버리는 것은 저는 "숨기고 싶었던 것이 들춰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트와 같은 비슷한 관객반응이 관찰된 적이 있었던 영화가 생각납니다. 바로 "쓰리 몬스터"의 박찬욱 감독 에피소드 편이었지요..그토록 착해보이던 강혜정의 입에서 꼬마를 죽여버리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장면 이후 많은 관객들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잖냐며 뭐 이런 짜증나는 영화가 다 있냐면서 자리를 뜨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철저한 논리적 이성을 고집하지만 이면에는 토착주민들에 대한 불신이 깊게 깔린 외지인 변호사..계급적 차별 콤플렉스로 화이트 칼라의 주인공의 합리성과 냉정함에도 무조건적인 반항기질을 내비치는 블루칼라 노동자..자신의 삐뚤어진 종교적 신념에 따라 다른 모든 이들을 폄하하는 광신도..
영화에서 나오는 가상의 캐릭터들이지만 우리 현실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사방곳곳에 깔려있어도 큰 무리없이 사회가 존속되는 이유는..
지극히 우리의 일상은 안전하다는 "믿음"때문일겝니다..
그 믿음이 외부로부터의 존재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면 인간이 믿어의심치 않던 그 이성이 얼마만큼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지 조금만 시선을 둘러보면 이미 그 증거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요..
과거 마녀사냥에서 부터 최근의 911테러 이후 미국민들의 반응..황우석 신화와 생명윤리를 경제적 가치로 저울질 하려던 군중심리..
(개인적으로는 같이 관람을 했던 친구에게 질타를 받기도 하였지만) 어떤 "희생양"을 찾는 군중들의 심리와 아무리 봐도 아니다라고 골백번이고 반박해줄 수 있는 광신도의 논리를 어느 순간에 같이 찬양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게 다 누구때문이다"와 "경제를 살리겠습니다"에 열광하던 모습이 겹쳐보인 것은..다분히 저만의 과대망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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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지켜낼 수 있을까?
Tracked from 하이드 2008/02/10 10:21 Delete사람은 공평해야 한다. 얼마 전 영화 글에서 KBS의 을 끌어들인 적이 있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MBC의 을 잠깐 이용해 볼 생각이다. 두 주 전 방송 분량이었던가? 아들 사도 세자가 쓴 편지를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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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_WAF] The Mist (2007) (미스트) *AC3*
Tracked from 개구쟁이♡WAF 2008/06/29 00:37 DeleteThe Mist Stephen King's The Mist 프랭크 다라본트 토마스 제인, 로리 홀든 다크우즈 프로덕션 (주)청어람 엠앤에프씨 미국 125분 SF 2008.01.10 http://daisyent.co.kr/mist 태그라인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프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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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안의 촌극이 다른 나라 모습이 아니죠.
간만에 만나는 제대로 된 공포영화인데 관객들 반응이 아쉽네요,
미스트...지난주에 보려다가 못봤는데...
안그래도 찬반양론이 엄청나더군...
갠적으로 스티븐킹의 왕팬인데...
드림캐처때부터 실망감이 슬슬...
그래도 미스트는 볼 예정...
그나저나..스카우트 안봤으면 꼭 보고..
사이드웨이 라는 영화도 꼭 보삼..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