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주는..좀비영화이다..
좀비영화는..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흥미있어하는 장르가 아니다..
일단적으로 좀비라고 하면 시체가 살아난 괴물인 만큼..썩은 살덩어리와 온몸이 찢겨져나거버리고 퀭하니 풀린 눈동자에..뭐니뭐니해도 살아있는 인간을 먹기위해 움직이는 존재이기에..
뭔가 동양적 공포센스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도 있겠다..
그래도..난 좀비영화를 좋아한다..아니..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고어"나 "스플래터"무비를 좋아하는 편이다..왜냐고?그냥..재밌지않은가..그렇다고 정신이 피폐해져서 피를 보면 광분한다는가하는 그런 미친놈은 아니다..
초등학교때 80년도에는 한창 우리나라에 호러무비가 붐을 일었던 시절이다..그것도 서양의 잔혹한 살을 찢고 뜯는 한마디로 피와 살이 튀는 그런 고어무비가 성행하던 시절이었고..딱히 심의 등급에 대한 사회전반적 인식도 없던 터라서..초등학생의 어린 나이에도 비디오샾에서 손쉽게 풍만한 가슴의 섹시미녀가 전기톱에 쓸려 죽어나가는 영화정도야 구해 볼 수 있었으니..
아무튼..시간은 흘러흘러~서서히 동양적인 스멀스멀공포가 더 관객에게 다가가고..B급 호러는 최소한 우리나라내에서는 소위 매니아층에서나 구해볼 정도이지 일반적인 관객들은 철저히 무시해왔다..
그러던 차에..왠일로 극장에서 따끈따끈한 좀비영화가 개봉한다니..이 어찌 안 볼 수 있는가!!
그것도 그 유명한 조지로메오씨의 좀비3부작인 시체시리즈중 두번째 리메이크작이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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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좀비영화의 컨셉은 인간이 군사목적..혹은 우연히 발견해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사람이 좀비화가 되는 게 주 내용인데..조지로메오의 좀비3부작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새벽,낮은 왜 좀비가 나타나게 되었는가는 전혀 설명이 없다..물론 시체들의 새벽의 리메이크작인 어영화도 마찬가지다..
대신 영화속대사중에서 은연중 사회의 부도덕성을 꼬집어 비판한다..
"인간에 대한 신의 심판은 가끔은 혹독 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사악함이 극에 달해 "지옥"이 가득차버린다면.."그것"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지상으로 와서 우리들을 심판하는..그것이 "아마겟돈"의 날이자 인류종말의 날이 될까.."
라고..
어느날 행복한 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도시가 불에 타고 있고 정겨운 인사를 나누던 주위사람들이 순식간에 "좀비"로 변해서 날 공격해온다면..
어제까지 사랑을 나누던 아내나 자식..남편,친구가 이성없는 무조건적은 살육머신이 되어 나의 살점을 뜯어먹기 위해서 달려든다면..대체 어떤 생각이 들까..
하하..상상하기도 싫다..내 소중한 친구들이 얼굴에 살점이 썩어 뚝뚝 떨어지면서도 내살과 피를 먹기위해서 달려든다?움하하하하~~^.^
more..
영화는 초반엔 2004년 식의 세련미넘치는 공포분위기를 잘 조성해주는 듯 하다가..
시내쇼핑몰,즉..절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로..공포감은 떨어지고 액션성만 강조되어버린다..
좀 힘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리메이크작과 절대적으로 틀린 점은..좀비가 굉장히 난폭하고 스피디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좀비의 이미지는 조지로메오의 좀비3부작에서 왔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이전 작에서의 좀비는 한마디로..멍청하다..
낮은 포복으로 가도 그보다는 빠르겠다싶을 정도로 느린 걸음걸이에다가..몸동작..점프나 대쉬는 꿈도 못꾸는..즉..사태만 파악된다면..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정도인 (실제로 원작에서는 나중에 폭주족들이 오토바이 몰고다니면서 마구 패주고 골려주는 씬도 나왔다)
그런데 리메이크작은 틀리다..대니보일감독의 "28일후"처럼 하루 왠종일 인간이 낼 수 있는 전속력의 스피드로 달려다니고 하이점프에 자동차앞유리정도는 기냥 박살내버리는 괴력도 지녔다..
이게 무슨 좀비냐~이건 녀석들을 만나면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무섭다는 생각도 안들듯하다..
바이오하자드라도 좀비가 전속력으로 달려들면 난이도 엄청 업될 것이고 말이지..
오히려..스멀스멀 천천히..아무리 죽여도 죽여도 으어어~하는 낮은 괴성을 지르며 촛점 풀린 눈으로 끊임없이 다가오는 녀석들이 정신적으로 더 공포스러울 것이다..
아무튼..그렇다고쳐도..영화자체는 좋다..그냥..이전 70년대의 엉성한 SFX로 인한 엉성한 내장덩어리와 엉성한 살점 뜯기는 씬대신에 확실히 2004년..21세기다운 세련미가 느껴지는 좀 더 현실적인 고어씬도 맘에 들고(대신 오히려 피가 짙어서 내장따위는 안보인다..-_-;우잉~)
뭐..여전한 베드엔딩은..어차피 알고있었으니..그렇다쳐도..
어느 헐리웃영화에서도 가끔 나오는데..왜이놈의 물건너인간들은 사람목숨보다 축생의 목숨을 더 중시여기는 지랄맞는 짓을 하는 걸까..아니..꼭 그런 개념없는 짓을 하는 여성캐릭터가 반드시 등장해서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것인지..
보통 보면..축생하나 살리고자 무모한 짓거리하다가 결국 애꿋은 다른 이들의 처참한 희생이 따르고..그럼에도 동물이 살아서 좋다고 난리를 치는 그런 건 좀 이제 안봤으면 싶다..
암튼..이제 남은 시체들의 낮의 리메이크만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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