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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4 고死 20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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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한 케이블 방송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유독 학교괴담이 잦은 이유가 무어냐에 대해서 뭐 나름
전문가라는 사람의 입을 빌려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았다.

다른 건 잘 기억이 안나는데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괴담이 없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그게 심화되었다
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일본괴담과의 차이점이라면 뭐 용서라든지 화합의 분위기가 좀 있다나 뭐라나..

그런것은 둘재로 치더라도 과거나 현재나 한국에서 즐겨 사용되는 공포의 코드는 "학교"다.

고사역시 일단 표면적으로 현재의 무한경쟁,1등주의, 일부 기득권 층들의 치맛바람에 휩싸여가는 입시지옥의
교육현실을 영상 속에 담아내려고 애쓴 듯 하다.

거참 애쓴다라고도 해주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여고생 좀비들이 등장하는 영화 시작 첫장면을 제외하
고는 이 작품에서 건질 것은 하나도 없다.

누가봐도 인간의 영역이라 생각되는 살인의 현장 속에서 원혼의 등장은 어설픈 공포감 조장 목적이외에는 그 어떤
당위성도 없어보인다.

장황하게 시작한 살인게임을 시작하였지만 애초에 살인게임에 적용되는 대상이 1~5등까지 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정말 정답을 맞추더라도 애초에 살려줄 생각조차 없었다는 사실은 살인마가 가진 분노의 당위성조차 의심받게 한다.
그저 자신이 정말 응징하고 싶었던 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애꿎은 학생들만 희생시킨 셈이니..외형은 직쏘를
따라하면서 자신이 내건 게임의 룰조차도 스스로 지키지 않으니 감히 직쏘를 비교하기가 미안해진다.

그리고 어째서 학교 내에서 핸드폰이 다 안터지게 만들었던 것이냐!!
하루종일 주말에 집에도 안오고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있을 자식들에게서 전화 한통도 없으며 또 전화연결 조차
안되는 상황에서 걱정하는 부모도 한 사람도 없었단 말인지!!
(이건..뭐..그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과연 주인공들이 주어진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없을에 대한 긴장감은 기대하기도 힘들고 주인공인 남규리와
더불어 살인마가 미처 예측하지 못했을 두 캐릭터 또한 이야기 진행에 결정적인 키워드가 되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한순간 철저하게 존재감을 상실해버린다.
결정적으로 중반부부터 눈에 띄는 행동을 보이며 내가 이사건의 원흉이오를 외쳐대니 이렇다할 반전도 기대하기
힘들며 그렇다고 가해자들의 후회와 희생된 피해자의 용서..최종 화합이라는 간단명료하고 깔끔한 전통적 한국식
공포영화의 결말조차도 못내버렸으니..
마지막 스텝롤 서비스신이 아니었다면 그나마 분노에 가득찬 관객을 끝까지 잡아놓을 이유조차 없을 뻔 했다.

덧:그러나저러나 지금도 이러한데 요즘 정부나 서울교육감이 하는 말을 듣고 있자면 앞으로 한국에 "학교"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가 더욱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이걸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2008/08/14 02:04 2008/08/14 02:04
영화이야기/공포영화 2008/08/14 02:04 by 레드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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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死(피의 중간고사), 어엿한 좀비들

    : 하이드 2008/08/24 02:14 Delete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방학 기간 동안 강남 특정 지역 오피스텔과 원룸 수요가 급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서울 이외 지역에서 공부깨나 한다는 학생들과 어머니들이 교육 1번지 강남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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